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최하위 대전 시티즌과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23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연속해서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다. 지난 9일 무더운 날씨 속에 치른 FA컵 8강전에서 클래식의 전남 드래곤즈를 꺾은 부산은 기세를 이어 4일 만의 리그 경기에서 변함없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잇달아 치른 경기로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은 부산은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지 못했다.

부산은 부상을 당한 이정협이 선발에서 빠지고 레오-임상협-최승인이 전방에 나섰다. 부산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전반 5분 레오의 슛으로 포문을 연 부산은 최승인, 이규성 등이 잇달아 슛을 날렸다. 대전은 전반 40분에야 조상범이 첫 번째 슈팅을 할 정도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잇단 공격에도 대전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한 부산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대전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꿨다. 부산은 후반 9분 이규성 대신 이정협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13분 최승인 대신 정석화, 32분 임상협 대신 호물로를 잇달아 투입해 골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 수비를 뚫지 못해 끝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시즌 7번째 무승부를 거둔 부산은 승점 1점을 보태 12승 7무 5패(승점 43점)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서울이랜드에 패한 3위 부천FC와는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부산은 오는 19일 안산 그리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