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7일(한국시간)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사진=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날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투구 수는 96개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해 1안타 1출룸나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를 통해 수술 이전의 기량을 찾아간다는 현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16번째로 선발에 등판했으며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3.83에서 3.53으로 낮췄다.

시작부터 타선은 류현진의 부담감을 크게 들어줬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초 로건 포사이드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오스틴 반스의 2루타로 석 점을 뽑아냈다.

리드 상황에서 류현진은 1회 말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이클 콘포토는 시속 131㎞의 체인지업,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147㎞의 속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132㎞의 커터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모두 삼진아웃으로 돌아섰다.

2회에서는 류현진은 첫 타자 윌머 플로레스까지 시속 92.2마일(약 148㎞)의 빠른 볼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 2명은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말 첫타자인 트래비스 다노는 류현진을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렸는데, 이는 뉴욕 메츠가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뽑아낸 마지막 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후속 아메드 로사리오를 체인지업으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투수 매츠에게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쇼’는 4회에도 이어졌다.

첫 타자 카브레라는 바깥쪽 꽉찬 커터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2명 또한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류현진은 5회에도 삼진 하나를 추가하며 세 타자만 상대했고, 6회는 공 다섯 개로 역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 타선은 코디 벨린저의 8회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류현진의 승리를 굳혔다.

다저서는 이날 메츠와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4연승을 확정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