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FC안양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부산은 오는 6일 구덕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3일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2-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휴식기를 지낸 부산은 다시 한번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부산은 시즌 개막 2연전을 비롯해 모두 4차례 2연승을 거뒀다. 3연승은 한 차례도 없다.

리그 2위 부산은 22라운드까지 12승 5무 5패(승점 41점)로 1위 경남FC(14승 6무 2패)에 승점 7점이 뒤져 있다. 그러나 3위 부천과는 맞대결에서 이겨 승점을 8점 차로 벌려뒀다. 부산은 지난 6월 19일 성남FC전과 7월 15일 경남FC전에서 잇달아 당한 홈경기 패배의 기억을 씻기 위해 이번 홈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안양과는 올 시즌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 4월 원정으로 치른 첫 대결에서는 김문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6월 홈에서 치른 2차전에서는 이규성의 골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끝냈다.

부산은 수원FC와 경남에 당한 올 시즌 첫 2연패의 충격을 딛고 부천전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간다.부상 복귀 후 4경기만인 지난 부천전에서 다시 골 맛을 본 이정협의 득점포도 기대된다.

승점 28점으로 7위에 처져 있는 안양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양보없는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3위 부천과의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해 한두 경기 결과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안양은 20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경남을 잡는 등 7월에 치른 4경기에서 2승 2무로 부산과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직전 경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