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대회 2연승을 거뒀다. 반면 맨유는 프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맨유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랜드로버에 있는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대회 2연승을 거뒀고, 맨유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쓰리톱 공격에 마커스 래쉬포드, 로멜루 루카쿠,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나섰고 제시 린가드, 마이클 캐릭, 폴 포그바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포백에는 달레이 블린트, 크리스 스몰링, 빅토르 린델로프, 안드레 발렌시아가 나서고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이에 맞서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맨유를 상대로 4-3-3을 꺼내 들었다. 쓰리톱 공격에는 MSN 라인인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가 나섰고 카를레스 알레나, 루이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포백에는 조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넬슨 세메두가 출전했고 골문은 실러센이 지켰다.

양팀은 전반 초반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정력 부분에서 바르셀로나가 맨유에 앞섰다. 전반 30분 네이마르가 메시의 패스를 발렌시아와의 몸싸움 끝에 따냈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네이마르는 지난 유벤투스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고 대회 3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친 바르셀로나는 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를 모두 바꾸며 다른 팀으로 맨유를 상대했다. 무니르, 알레이스 비달, 세르히 로베르토, 루카 디뉴, 파코 알카세르, 베르마엘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아르다 투란, 데니스 수아레스, 헤라르드 피케가 투입됐다.

맨유는 루카쿠, 포그바, 발렌시아를 유지한 채 앤서니 마샬, 안드레스 페레이라, 마루앙 펠라이니, 세르지 로메로, 필 존스, 에릭 바이 등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바르셀로나가 1-0으로 맨유에 승리를 거뒀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