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기량을 드러낸 이정은(21)이 국내 무대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23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 72, 656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에서 최종 라운드 버디 4개로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정은은 올 시즌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3개월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정은는 지난달 2주 내리 우승 문턱에서 기회를 놓쳤다.

S오일 챔피언십에서 연창 5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지현(26)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했다.

KLPAG투어 상반기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지은 이정은은 “US오픈 코스세팅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어려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문턱에서 매번 무너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악순환을 깰 수 있었다”고 기쁨을 드러내며 “이 대회 우승하기 전에는 항상 60점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 2승도 달성했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의미로 80점을 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이정은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또 우승상금 1억 원을 더해 상금랭킹은 3위에서 2위로 뛰었다.

대상을 올 시즌 목표로 삼고 있는 이정은은 “포인트를 이대로 유지해서 대상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