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의 LPGA US오픈 우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8야드)에서 둘째날 경기가 끝난 15일(한국시각) 한국의 양희영(28), 최혜진, 이정은이 6언더파를 기록해 펑산산에 2타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배선우는 단독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인지가 티샷을 한 뒤 걸어가고 있다. PENTA PRESS 연합뉴스

첫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양희영은 세계랭킹 9위이지만 메이저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총 3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은 무려 56번이나 탑10에 들 정도로 실력자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양희영은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17번 파4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부를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을 시작하자 마자 버디를 낚아 반전하는가 싶더니 바로 2번홀에서 또 보기를 기록해 힘이 빠졌다. 하지만 마지막홀인 9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양희영은 경기가 끝난 후 “전반 홀에서 비가 많이 와서 힘든 하루였다”며 “단지 타수를 잃지 않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최혜정과 이정은, 배선우는 이날만 3타를 줄였다. 메이저퀸 전은지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브리태니 랭이 지난해 연장전에서 아나 노르크비스트를 꺾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