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22일 경기도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는 3-10으로 패하며 31승 37패로 7위를 유지했다. 이날 kt 선발투수 류희운의 프로 데뷔 첫 선발승 제물이자 kt의 홈 10연패를 마감하는 상대가 되는 굴욕도 맛봤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1회밖에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를 치러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던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1이닝만 소화하며 홈런 하나 포함 6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타선이 1회초부터 손아섭과 김문호의 적시타로 포문을 열고 두 점을 먼저 냈지만 리드를 오래 지켜내지 못했다. 노경은이 1회말 1사 후 유한준에게 내준 투런포 포함 여섯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5점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외인투수 닉 애디튼도 3회 희생번트 처리 과정에서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는 등 두 점을 더 내줬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오태곤과 하준호가 7회와 8회 각각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4회 대타 이우민이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만회했고, 손아섭이 시즌 10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배지열 기자

▶수원(22일) 롯데  200 100 000 3 kt  502 000 12X 10 ▷류희운(2승 2패) ▷패=노경은(2패) ▷홈런=유한준 8호(1회2점·kt) 이우민 4호(4회1점·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