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선두 경남을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는 19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부산은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성남 황의조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로써 부산은 홈 첫 패배와 함께 홈 7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감하는 아쉬움을 더했다. 부산은 9승 5무 3패, 승점 32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성남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11분 만에 부산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성남 황의조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후권이 논스톱 슛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7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구현준이 성남의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김동준이 막아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최승인이 달려들며 오른발 슛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최승인의 리그 1호골이다.

그러나 균형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무너졌다. 후반 3분 성남이 황의조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부산 수비가 흔들린 틈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싸움 끝에 공을 잡은 황의조가 오른발 슛으로 부산의 골문을 뚫었다. 부산은 만회골을 노리고 루키안과 최승인, 차영환 등이 슛을 날렸으나 성남의 수비를 뚫고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