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토요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UFC in 싱가포르)에 한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출전한다. 김동현, 곽관호, 김지연이 그 주인공이다. 각자 다른 경력을 가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다르다. 세 코리안 파이터의 성적표가 어떨지는 17일 오후 SPOTV 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POTV NOW)

셋 중 UFC 선수 경력이 가장 오래된 웰터급 랭킹 7위 김동현은 아시아 최다승인 14승에 도전한다. 현재 13승으로 오카미 유신과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동양인 최초로 14승 고지를 밟게 된다.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콜비 코빙턴을 상대로 압도적 경기 결과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은 상황이라 승리하게 된다면 그 기쁨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곽관호는 이번 대회에서 UFC 첫 승리를 노린다. 데뷔전에서 판정패한 바 있는 곽관호의 이번 상대는 14승 7패의 전적을 가진 러셀 돈이다. 최근 4연패로 부진하기는 하지만 베테랑 파이터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루 6시간씩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곽관호는 "첫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KO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지연의 목표는 성공적인 UFC 데뷔다. 격투기 입문 15년째인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UFC 무대에 진출했다. "UFC 진출만으로 많은 것을 얻었지만, 이 값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김지연의 바람이 실제가 되려면 데뷔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김지연은 체코의 루시 푸딜로바와 여성부 밴텀급 경기를 가진다.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동시에 출전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UFC in 싱가포르)의 언더카드 경기는 17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홀리 홈과 베치 코헤이아의 메인이벤트와 김동현 경기 등이 예정된 메인카드 경기는 밤 9시부터 SPOTV NOW와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한편, 금요일 저녁 8시(한국시각)부터 시작되는 계체량 행사도 SPOTV NOW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SPOTV NOW 측은 "앞으로 SPOTV NOW에서 UFC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체량 중계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격투기 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대진

-메인카드

[여성 밴텀급] 홀리 홈 vs 베치 코헤이아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마르신 티부라

[웰터급] 김동현 vs 콜비 코빙턴

[웰터급] 타렉 사피딘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언더카드

[라이트급] 고미 다카노리 vs 존 턱

[헤비급] 시릴 아스커 vs 월트 해리스

[페더급] 알렉스 케세레스 vs 롤란도 디

[플라이급] 저스틴 스코긴스 vs 사사키 우르카

[웰터급] 리징량 vs 프랭크 카마초

[밴텀급] 곽관호 vs 러셀 돈

[플라이급] 이노우에 나오키 vs 칼스 존 데 토마스

[여성 밴텀급] 김지연 vs 루시 푸딜로바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