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19일 오후 7시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성남FC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부산으로서는 지난달 6일 부천FC전부터 시작된 홈 7연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라 의미가 크다. 부산은 부천전 이후 지난 10일 안양전까지 6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9승 5무 2패로 2위를 달리는 부산은 이번에 이기면 선두 경남FC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다.
부산은 지난 안양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면서 선두 경남과의 승점 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남이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만큼 부산도 이번 성남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부산은 지난 3월 4일 원정으로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성남과 처음 맞붙어 이정협의 결승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바 있다. 이번 경기에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이정협의 빈자리를 다른 공격수들이 메워야 한다. 이정협의 부상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부산은 7골을 터트리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고경민이 3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이규성도 최근 2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성남은 시즌 개막 후 9번째 경기에서야 첫 승리를 거둘 정도로 초반 부진했다. 1승 이전에 3무 5패로 고작 승점 3점만을 올려 최하위에 처지면서 프로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후 치른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더해 16라운드를 끝내고 5승 5무 6패(승점 20점)로 6위까지 치고 올랐다. 특히 직전 16라운드에서 아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기세가 오르고 있다.
이진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