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이대호가 홈런으로 기록 달성에 나선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7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 이대호는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하나만을 남겨뒀고,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한·미·일 통산 350홈런에도 4개만 남았다.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대호는 2004년 20홈런을 시작으로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까지 달성하며 4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한 이번 시즌에도 9호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연속 두 자릿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국내 무대에서 225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2012년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을 포함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4시즌 간 9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꿈의 무대까지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난해 14개 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홈런까지 포함해 현재 한·미·일 통산 346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18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한·미·일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은 그가 또 한 번 한국인 타자 최초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