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박성현 여유있게 32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부활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4위 전인지가 첫판에 탈락했다.

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 1회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전인지는 로라 곤살레스 에스칼론(벨기에)에게 두 홀 차 패배를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세계랭킹 9위 장하나도 첫판에서 탈락했다. 반면 또 다른 우승 후보 박인비와 박성현은 무난하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64명을 박세리, 줄리 잉크스터, 로레나 오초아, 안니카 소렌스탐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줄리 잉크스터 그룹 1번 시드를 받은 전인지는 같은 조의 최하위 시드인 16번 시드 에스칼론에게 덜미를 잡혔다. 에스칼론은 올해 LPGA 투어 신인으로 세계랭킹은 270위에 불과하다. 전인지는 11번과 12번 홀을 잇달아 내주며 2홀 차로 끌려갔다. 16번 홀을 이겼지만 곧바로 17번 홀을 내줘 한 홀을 남기고 두 홀 차가 돼 탈락했다.

박세리 그룹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6위 박인비는 1회전에서 260위 젠베이윈(대만)을 2홀 차로 따돌리고 32강에 올라갔다. 잉크스터 그룹의 2번 시드를 받은 랭킹 10위 박성현도 랭킹 206위 펑시민(중국)을 2홀 차로 꺾고 1회전을 무난하게 넘어섰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