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에서 허미정(28, 대방건설)이 선두권에 올랐다.

허미정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41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번째 대회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4억6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오전 조 경기를 치른 허미정은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전 6시15분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허미정은 경기의 키를 퍼터로 꼽았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낚은 허미정은 후반 11번 홀(파3)에서 약 3.5m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에선 약 4m 버디를 잡으며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실수를 한 허미정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약 9m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LPGA는 공식 트위터에 "오늘은 너의 날"이라며 허미정의 이 파 세이브를 소개하기도 했다.

허미정은 지난 해에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텍사스 지역에 살고 있는 허미정은 집에서 대회장에 출퇴근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산드라 창키자(미국), 아리아 주타누간(태국), 마리나 알렉스(미국), 제니퍼 송(미국) 등이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미셸 위(미국)가 10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허미정을 위협하고 있다.

최운정, 양희영은 3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으며 월요 예선을 통과한 최강 아마추어 성은정도 2언더파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