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마리아 중학부 클래식 5㎞ 銅
- 부산 장애인 체전 종합 4위 마감

눈을 밟을 일이 많지 않은 부산 선수들이 전국 동계체전 스키 종목에서 잇따라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장애인 선수단은 종합순위 4위로 최고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제98회 전국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종목이 10일부터 시작됐다. 강원 평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여자 중학부 클래식 5㎞ 정마리아(신도중 2)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지난해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초등부 김주안(배산초 6)이 개인경기 4㎞에 출전해 사격에서 한 발을 놓치며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알파인스키 에이스 강영서(한국체대1)는 이날 주 종목인 회전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4초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슈퍼대회전 경기 결과와 합산한 복합에서도 1위에 오른 강영서는 여자 쇼트트랙 김건희(만덕고 1)에 이어 부산의 두 번째 대회 2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 고등부에 출전한 양동혁(부산스키협회)도 회전과 복합 부문에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부산 선수단은 폐막을 이틀 앞둔 10일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같은 날 마무리된 제14회 장애인 동계체전에서는 부산선수단이 금 1, 은 1, 동4 총점 8939점으로 종합 4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메달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상위권에 진입한 종목에서 점수를 더했다.

강원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충남선발과 3·4위전에 나선 슬레지하키팀은 0-5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예선 4위로 7-8위전에 진출한 휠체어컬링 혼성팀은 대전에 9-4로 승리하고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평창=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