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6,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시즌 9호골(리그 7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7호골을 성공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의 소속팀은 토트넘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리그 7연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리그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맨시티를 상대로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나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가 2선 공격진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진은 대니 로즈, 무사 뎀벨레, 빅토르 완야마, 카일 워커가 구축했고 벤 데이비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케빈 빔머가 쓰리백 수비로 출전했다. 골문은 휴고 요리스 키퍼가 지켰다. 손흥민은 리그 3경기 벤치에서 경기를 맞았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후반 3분 르로이 사네가 케빈 데 브라이너의 침투 패스를 퍼스트 터치로 받으며 요리스 키퍼를 제쳤고,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골을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요리스 키퍼의 실수로 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8분 요리스는 라힘 스털링이 올린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문전 앞에 있던 데 브라이너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2분 워커의 크로스를 알리가 완벽한 헤더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빔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힐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즌 9호골 이자 리그 7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9일 사우샘프턴전 리그 6호골 이후 한 달 만에 정규 리그에서 골맛을 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로 맨시티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김민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