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의 매운 맛을 보여 주며 작년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4일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에서 열린 '더퀸즈' 결승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골프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 대회 결승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를 맞은 대표팀은 승점 15점으로 1점을 얻는데 그친 상대에 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싱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7승 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을 이뤘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설욕을 벼른 끝에 멋지게 복수전에 성공했다. 신지애가 상대 베테랑 오야마 시호에 초반부터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이어 나선 김민선 김해림 고진영 등이 연승을 거뒀다. 마지막에 나선 이승현이 상대 선수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무승부를 거뒀고 나머지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주장을 맡은 신지애는 "연말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