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로에 서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각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BO 10개 구단은 지난 25일까지 명단을 제출했고 오늘 협회가 명단 내용을 검토해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투수 김병현, 두산 베어스 홍성흔. 국제신문 DB
구단별로 65명까지 보류 선수 명단에 보유할 수 있는데,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62명을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적은 49명을 적어 제출했다.
제외 명단에는 고참 투수들이 이름을 많이 올렸다. NC 다이노스의 언더핸드 투수 고창성과 롯데에서도 뛰었던 이정훈(넥센 히어로즈) 등이 포함됐다. 김병현(KIA 타이거즈), 홍성흔(두산 베어스), 이병규(LG 트윈스) 등 팀의 얼굴로 활약했던 베테랑들도 유니폼을 벗는 처지가 됐다.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은퇴 또는 지도자 연수 등으로 새로운 길을 찾거나 원 소속구단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거나 새 팀과 계약할 수도 있다.
배지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