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프로농구 부산 kt가 시즌 두 번째 5연패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안양 KGC에 71-96으로 패한 kt는 전날 열린 전주 KCC전 패배에 이어 주말 2연전을 모두 상대에게 내줬다.

kt는 초반 실책을 남발하며 경기 시작 후 5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팀 야투 성공률이 35%에 그칠 정도로 공격도 부진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에서 21점을 올렸고, 국내 선수 평균 득점 선두 이정현과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문성곤까지 골고루 외곽포를 터뜨리며 손쉽게 승리했다.

kt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선수들까지 경기에 투입했지만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발뒤꿈치 통증이 가시지 않은 박상오와 지난 10일 KCC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김종범이 두 경기 모두 뛰었다. 지난 시즌 당한 부상 회복 과정으로 D리그를 소화하던 가드 최창진도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26일에는 KCC 슈터 김지후와 김효범에게 도합 외곽슛 10개를 허용하는 등 시즌 첫 세 자릿수 실점하며 85-107로 패했다. 부상을 안고 뛴 박상오가 양 팀 최다인 26점을 넣었고 신인 가드 박지훈도 16점으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