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30세 이하 소득 상위 30명'에서 스포츠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4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17일(한국시간)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로부터 받은 연봉과 주요 스폰서와의 계약을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8150만 달러(약 954억 원)를 벌었다고 소개했다. 메시의 주급은 27만500파운드(4억 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팀으로부터 받는 연봉보다는 아디다스의 후원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포브스는 메시가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하면서 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선수 가운데 메시 뒤를 이은 건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다. 포브스는 조코비치가 상금과 스폰서 계약을 추가해 올해만 5600만 달러(약 656억 원)의 수입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부진으로 앤디 머레이(29·영국)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올해 2개의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포브스는 미국 프로농구(NBA) 포워드 케빈 듀란트(28·미국)를 조코비치와 같은 공동 6위에 놓았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캠 뉴턴(27·미국)과 지난해 US 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피스(23·미국)는 5300만 달러(약 621억 원)의 수입으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