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중퇴, 내 인생 유일한 오점"

14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은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18승)을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을 마친 뒤 허리 부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난 뒤 14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하겠다고 밝혔지만 복귀를 미뤘다. 세이프웨이 오픈은 지난 14~17일(한국시간) 열렸다.

우즈는 복귀 번복 후 처음으로 2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TV 토크쇼인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18승 기록 돌파를 자신했다. 토크쇼 진행자인 로즈가 먼저 "메이저 기록 달성이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우즈는 "솔직히 말해서 아니다"라고 답했다. 로즈가 "정말이냐"며 다시 묻자 우즈는 웃으며 "아니다. 나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로 산다는 것에 부담도 느낀다"고 현재 심정도 토로했다.

우즈는 이어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은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스탠퍼드 대학을 2년 다니다가 중퇴한 우즈는 "1년만 더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 바람피운 사실이 들통나 결국 이혼까지 한 우즈는 "아빠가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 낳은 아들과 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고도 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