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9번홀에서 앨리슨 리가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방향을 계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막을 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홀까지 한 타 앞선 앨리슨 리는 마지막 18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10'를 기록해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와 동타를 이뤘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벌어진 이날 대회에서 앨리슨 리는 막판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고 말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시종 선두권을 유지했던 앨리슨 리는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앨리슨 리는 이날 김인경 브리타니 랭과 함께 마지막 조를 이뤄 출발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시간다는 앨리슨 리의 18홀 퍼팅을 지켜봤다. 이 대회는 2012~2014년 3년 연속 연장전을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지난해는 렉시 톰슨이 단독 우승했다. 시간다는 연장전에서 두 번 진 적이 있다. 앨리슨 리는 연장전에 첫 진출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