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24)의 사망 소식이 메국 메이저리그를 덮쳤다. 25일 밤 트위터와 일부 현지 매체의 보도로 시작된 호세의 죽음은 결국 사실이 되고 말았다.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홈페이지

마이애미 말린스는 곧이어 공식 성명을 내고 "페르난데스는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은 "슬픈 일이다. 25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최근 무리했다고 판단해 휴가를 준 게 화근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페르난데스가 탔던 보트는 당시 새벽 마이애미 앞바다를 운항하다가 암벽에 부딪혔다. 당시 배 안에는 호세를 포함한 세명의 남성이 있었으며, 모두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마약 등 약물 복용 흔적은 없었으며, 과속으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페르난데스와 같은 쿠바 출신의 야시엘 푸이그(25)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절친 관계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내 친구를 위해 뛰겠다. 앞으로 영원히 그리울 것이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구단에 입단했고,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LA 다저스 류현진과는 신인왕상을 두고 경쟁하던 사이였다. 그해 호세는 12승을 거두며 신인왕상의 명예를 얻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해 역시 16승 8패 2.86의 빼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이영상 후보급의 실력자가 떠나 아쉽다.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마이애미의 에이스 죽음을 슬퍼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