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iMBC 스포츠 전북 VS 상하이 중계 영상 캡처)

전북 현대가 상하이 상강과의 8강 1차전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전북현대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전북은 전반 초반 레오나르도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한 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로페즈의 측면 공격은 동료 선수들을 활용하지 못하며 번번이 차단당했다. 레오나르도가 전반 막판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맞춘 장면 외에 전북의 공격은 다소 무뎠다.

상하이 역시 빈공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상하이는 공격 숫자를 줄인 뒤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중앙수비수 김형일이 적재적소에서 상하이의 공격 찬스를 차단했다.

상하이에서는 엘케손만이 위협적이었다. 엘케손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28분 전북 문전으로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전북 수비는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허용했으나, 엘케손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가로막히며 위기를 벗어났다.

골은 후반전에도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초반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와 최철순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끝내 골문을 여는 데에는 실패했다. 전북은 이호 대신 김신욱을, 이동국 대신 에두를, 레오나르도 대신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격에 모든 역량을 퍼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20분이 넘어서면서는 상하이가 주도권을 가지고 갔다. 상하이 공격수 우레이와 루원진은 후반 22분경 전북 문전 앞에서 잇단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그 뿐이었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두 팀은 내달 13일 오후 7시부터 장소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