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해외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명의 1라운드 지명 선수 가운데 고졸 선수 7명에 3명은 해외야구를 경험한 선수이다.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The-K)호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차 지명선수로 선택된 휘문고 내야수 이정후가 어머니를 안아주고 있다. 이정후는 이종범 전 코치 아들이다. 연합뉴스

전체 4번 KIA 타이거즈는 22일 올해 12경기에서 7승 51.2이닝 평균자책점 2.27을 올린 경남고 왼손 투수 이승호(17)를 지명했다.

한화 이글스는 시카고 컵스 출신 오른손 투수 김진영(24)을 선택했다. 2011년 컵스에 입단한 김진영은 2013년 방출되자 한국에 돌아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소화해 '귀국 선수 2년 유예기간'을 보냈다.

SK 와이번스는 상원고-일본경제대 출신 왼손 투수 김성민(22)을 선택했다. 김성민은 고교 2학년이었던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신분조회를 건너뛰어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한 바 있다.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는 용마고 오른손 투수 이정현(19)은 전체 1순위로 케이티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는 경남고 왼손 투수 손주영(18)을 선택했다. 신장 191㎝의 손주영은 올해 14경기에서 2승 3패 52.2이닝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1차 지명에서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를 지명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2차 지명 1라운드에서도 동산고 유격수 김혜성(17)을 선택했다.

NC 다이노스는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신진호(25)를 선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고 오른손 투수 최지광(18)을 호명했다.

작년 우승으로 지명 순위 최하위인 두산 베어스는 제물포고 오른손 투수 박치국(18)을 정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