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로 2016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메이져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의 공격수 에데르가 연장 후반 결승골로 프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사진=mbc 중계화면
포르투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과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위기에 처했다. 호날두가 디미트리 파예에게 태클을 당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전반 22분 무릎 부상으로 히콰르도 콰레스마와 교체 아웃됐다.
호날두는 나니에게 주장 완장을 내주며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포르투갈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 위해 올리비에 지루와 디미트리 파예를 빼고 킹슬리 코망과 피에르 지냑을 투입했다.
포르투갈은 에이스를 잃었지만 오히려 투지를 발휘하며 프랑스의 맹공을 막아냈고,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는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압도했다. 연장 전반 13분 에데르가 콰레스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휴고 요리스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연장 후반 2분 아크 정면에서 로랑 코시엘니가 핸드폴 파울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하파엘 게레이루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양팀의 균형은 에데르가 깼다.
에데르가 연장 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와의 볼경합에서 승리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는 에데르의 결승골을 바라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결국 포르투갈은 프랑스 안방에서 1-0 승리를 차지했고, 유로 2016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민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