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코파 아메리카 2016 워스트 11'을 선정했다.

(사진=ESPN)

ESPN은 29일(한국시간)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를 뽑았다"며 '코파 아메리카 2016 워스트 11'의 명단을 공개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워스트 11의 명단에는 브라질, 우르과이, 멕시코가 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이티, 파나마, 미국, 자메이카, 코스타리카가 1명으로 뒤를 이었다.

투톱 공격에는 가브리엘(브라질)과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파리 생제르망)가 선정됐다.

브라질 원톱 공격수를 맡은 가브리엘은 최약체 아이티와의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만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의 득점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8강 진출 실패에 가장 큰 원인으로도 손꼽히는 선수다. 카바니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우루과이의 대표 공격수로 손꼽히는 카바니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미드필드에는 윌리안(브라질·첼시)를 비롯해 카를로스 산체스(우루과이·아스톤빌라), 안드레스 과드라도(멕시코·안드레스 과르다도), 마이클 브래들리(미국·토론토 FC)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윌리안은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력을 선보이며 자국민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포백 수비진에는 레스터 시티의 간판 수비수 웨스 모건(자메이카)를 비롯해 파울루 아길라르(멕시코·클럽 아메리카), 루이스 엔리케스(파나마·레치 포즈난), 조니 아코스타(코스타리카)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브라질전 7실점을 허용한 조니 플라시드(아이티) 키퍼가 뽑혔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