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6호 홈런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결에서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28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9-1로 승리해 5연승을 달렸다.

강정호의 타율은 3할대(0.308)로 올라섰다. 타점은 17개로 늘었다.

첫 두 타석을 삼진과 범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3-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 2루에서 텍사스의 좌완 선발투수 콜 해멀스의 2구째 시속 143㎞(8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3점포를 폭발했다.

6회에는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강정호는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루크 잭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시속 137㎞(85마일) 커브볼을 공략했다. 한쪽 팔을 내리고 걷어낸 감각적인 타격이었다. 타구는 우중간을 향했다.

중견수 이안 데스몬드의 글러브에 들어갔으나 곧바로 우익수 노마 마자라와 충돌하면서 놓쳐 강정호의 안타로 기록됐다.
박병호가 뛰는 미네소타는 이날 시애틀과 원정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미네소타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공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2연승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6(137타수 31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네소타의 좌완 선발 팻 딘을 맞아 시애틀의 5번 타자 1루수로 나흘 만에 선발출전한 이대호 역시 4타수 1안타 1타점을 뽑아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1-6으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서 미네소타 좌완 선발 팻 딘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쳐냈다. 배트가 두동강이 났으나 힘으로 타구를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김현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6-4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6-2로 꺾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