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자격정지 6년 처분에 네티즌들 비판 의견 봇물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FIFA를 해체해야 한다"는 등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네이버 아이디 'timechemist'는 "2010년도 건을, 그것도 뇌물도 아니고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을 다 지난 이제 와서 자격정지 6년? (FIFA의) 타락한 지도부는 타락한 윤리와 조직을 가진다는 것만 입증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korg****'도 "결국 (FIFA) 수뇌부가 타락했다는 걸 이번 기회에 입증한 거네. 수뇌부가 썩으면 잔가지까지 전부 썩게 될 것이다. FIFA도 생명력이 오래 가지는 않겠네"라고 주장했다.

"FIFA 즉시 해체해라"(다음 아이디 '이레'), "이 기회에 FIFA 탈퇴해야 한다"(네이버 아이디 'gs89****') 등과 같은 글도 올라 있다.

반면 "사필귀정이다"(다음 아이디 '안소니'), "처신을 잘 해야지요"(다음 아이디 '다사랑') 등과 같이 FIFA의 결정에 동조하는 글도 있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정 명예회장이 2010년에 2022년 월드컵 유치전 과정에서 7억7천7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FIFA 집행위원들에게 발송한 점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는 이날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해서도 각각 자격정지 90일 제재를 결정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