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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사이드] 어수선한 부산 아이파크 환골탈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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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시영 기자
  •  |  입력 : 2015-01-20 19:05:52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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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구단을 보는 지역 팬의 마음은 착잡하고 싸늘하다. 모 코치의 내부 폭행사건이 불거진 지가 엊그제 같은데, 전 대표이사의 구단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까지 터졌으니 말이다. 이번 성추행 사건이 전해지자 일부 팬은 "잘되는 집 구석"이라며 꼬집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성적(최종 8위)이 좋지 않은 것도 그렇지만, 프로구단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게 말이 되느냐는 뜻이다.

두 사건에 대한 구단의 사후 대응도 개운치가 않다.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9일 갑자기 부산 아이파크의 새 대표 선임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다. 구단 측은 지난해 성적과 홈 관중 부진 등에 따른 조치 정도로만 설명했다. 전 대표의 성추행 건과 관련한 언급이나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 그런데 같은 날 부산 구단의 전 대표가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시즌 중에 발생한 코치의 내부 폭행사건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고 미적거리고 있다가 피해자의 고소로 지난 연말에야 알려졌다.

어떤 팬은 최근 부산 아이파크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다. '항상 부산을 응원하는데, 기껏 나오는 소식이라고는 폭행·추행…구단이 점점 산으로 간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인 구단주(정몽규 회장)에게 "부산 아이파크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몸값이) 비싼 슈퍼스타 영입이나 무조건 우승, 이런 부분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발 좀 국가대표(팀) 업무의 반만이라도 구단에 관심 좀 가져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프로축구 부산은 지난 10년간 리그에서 10위 안팎의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홈 관중 규모 또한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는 구단 측의 투자 부족도 중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산이 '환골탈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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