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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김해 장유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배 중학교 축구대회 둘째날 부산진중과 안동중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
- 밀성중 승부차기 끝에 승리
- 안동중·군산 제일중은 신승
강호로 꼽히는 김해중과 전북 동국대부속금산중(이하 금산중)이 '골 잔치'를 벌였다.
김해중은 19일 김해 장유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7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북 라온클럽을 10-1로 대파했다. 이날 김해중은 2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김해중 이승훈은 전반 28분 만에 세 번째 골을 넣어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김해중은 전반 3분 김봉철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7골을 터뜨렸다. 라온클럽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다 전반 13분 최지혁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어진 경기는 금산중과 녹산중의 대결. 금산중은 높은 볼 점유율을 과시하며 녹산중 수비진을 파고들었다. 녹산중의 골문을 두드리던 금산중은 전반 20분 라덕용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볼을 밀어 넣으며 첫골을 신고했다. 녹산중은 상대의 파상공세 속에 골키퍼 조성협의 선방으로 전반을 0-2로 마쳤지만 후반에는 자책골을 포함해 5실점하며 결국 0-7으로 패했다.
진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장평중과 경남 밀성중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희비가 갈렸다. 밀성중은 전반 23분 황건혁의 선제골 이후 1분만에 장평중 김승준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밀성중은 후반 58분에 터진 우동환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패색이 짙던 장평중은 후반 추가시간에 윤희섭이 골을 넣어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장평중은 승부차기에서 실수를 범해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북 안동중과 군산 제일중은 각각 부산진중, 강원 주문진중을 1-0으로 꺾었다. 경남 군북중도 경남 산양FC를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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