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대만과 미리보는 결승전
- 수영 박태환은 계영 400m 나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과 만나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가진다. 대만의 선발투수는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뛰는 우완 장샤오징이 유력하다. 대만은 홍콩과의 1차전 선발로 좌완 전관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등판시켰다.

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29·제주도청·사진)은 85㎏에 출전한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역도가 부진을 겪고 있어 사재혁의 각오는 더 단단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77㎏급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큰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다. 한 번만 제대로 역기를 들어보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사재혁은 어깨 부상으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팔꿈치가 탈구되는 불운을 겪었다.

'아시아 최강' 한국 펜싱은 다시 한 번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동의대 출신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2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늦깎이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전희숙(30·서울시청) 역시 내친김에 2관왕을 노린다.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도 계영 400ｍ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은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는 수영 남자 계영 400ｍ에서 동료들과 함께 예선에 이어 결승전을 치른다.

박태환은 예선은 동료들에게 맡기고 결승전 마지막 영자로 나서 역영을 펼칠 예정이다. 자유형 200ｍ에서 박태환과 중국의 쑨양(22)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하기노 고스케(일본) 역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부상으로 이미 계영 800ｍ 출전을 포기한 쑨양이 계영 400ｍ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불투명하다.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기계체조 경기에서는 신동현(25·포스코건설)이 남자 안마에서 단체전에서 이루지 못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