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째 3할 타율·100안타 치고도
- '대한민국 톱3' 목표 연일 구슬땀
- 최다안타 3연패·AG 金 각오 결연
- "대회 2연패 달성 작은 힘 보탤 것"
"맞히는 재주는 타고났어요. 일본의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처럼 성장할 겁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조성옥 부산고 야구 감독이 2004년 3월 손아섭(당시 이름 손광민)을 두고 했던 말이다.
당시 1학년이었던 손아섭은 부산고교야구 춘계리그에서 부산고를 정상에 올려놨다. 당시 타율은 0.666(15타수 10안타)에 홈런 1개도 곁들였다.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신입생이 곧 주전을 꿰찼다.
조 감독의 '예언'은 적중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AG) 태극마크도 달았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공격·수비·베이스러닝 모두 정상급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손아섭 역시 "대한민국 '톱3'가 될 때까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온종일 야구 생각만 하는 노력파다. 그는 "아직 저는 부족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다닌다.
손아섭의 올해 목표는 AG 금메달과 최다안타 타이틀 3연패. 그는 2012년(158안타)과 지난해(172안타) 두 시즌 동안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올해는 서건창(넥센) 나성범(NC)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서건창과의 격차가 10개 이상 벌어졌다.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
손아섭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2010년부터 3할대 타율과 100안타 이상을 꼬박꼬박 기록하고 있다. 올해 타율은 3할6푼대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 방망이 못지 않게 수비도 뛰어나다. 지난 6일 사직 NC전에서 그의 진가가 나왔다. NC 선두타자 이호준의 타구가 외야 펜스 근처까지 날아갔다. 슬라이딩 캐치를 하려다 놓친 손아섭은 곧바로 강하게 공을 던져 2루로 달리던 이호준을 아웃시켰다. 여기저기서 "역시 자이언츠의 심장"이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AG 금메달은 국가는 물론 개인 손아섭에게도 중요하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그는 입대해야 한다. 군면제 혜택을 받으면 롯데 자이언츠는 당분간 3번 타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손아섭은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손아섭 |
출생 |
부산(1988년생) |
신체조건 |
174㎝ 88㎏ |
소속 |
롯데 자이언츠 |
주요 경력 및 수상내역 |
2012년 최다안타왕 |
2013년 최다안타왕 |
2010~2013년 4년 연속 타율 3할 |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국가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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