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강 공언 일본, 콜롬비아에 대패…고개 숙인채 '집으로'

승점 1점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4-06-25 20:20:57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회 직전 평가전·A매치 전승
- 사기 높아도 '세계의 벽' 더 높아
- 자케로니 감독 경질설 나돌아

월드컵 4강에 진입하겠다고 큰소리치던 일본이 조별리그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안고 브라질을 떠나게 됐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완패했다. 일본은 이날 콜롬비아에 큰 점수 차로 이기면 그리스-코트디부아르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전반까지는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에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주저앉았다. 4강은 고사하고 16강조차 '남미의 복병' 앞에서는 기적일 뿐이었다. 일본을 침몰시킨 콜롬비아는 3경기 모두 승리하며 C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대회를 앞두고 일본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일본은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4강을 목표로 내걸었다.

평가전에서는 그 가능성이 보였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열린 3차례 평가전에서 일본은 키프로스에 1-0, 코스타리카에 3-1, 잠비아에 4-3으로 모두 이겼다. 최근 뉴질랜드(4-2), 벨기에(3-2)와 벌인 A매치에서도 모두 승리할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운도 따르는 듯했다. 조 편성에서도 강팀들을 피해 콜롬비아와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편성돼 쾌재를 불렀다.

콜롬비아에 참패한 뒤 일본 선수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축구의 아이콘인 혼다 게이스케(AC밀란)는 경기 직후 "매우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4강, 우승까지 이야기해놓고 이런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며 "우리는 어떤 말을 해도 의미가 없는 패자다.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실망만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동점골을 넣은 오카자키 신지도 "우리가 부족했다. 팀과 나 모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것이 실력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만이 '좋은 경기'라는 표현을 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더 앞으로 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상대의 수비와 역습이 워낙 좋았다. 우리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대표팀의 굴욕적인 성과에 일본 언론은 혹평을 쏟아냈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우승까지 말하고 비참한 결과, 말로만 끝나 버렸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자케로니 감독의 임기는 이번 월드컵까지이며 당연히 연장 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축구협회는 하비 아기레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과 협상 중이다"고 보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일본 신칸센 멈추고 주민 대피령…삿포로·아오모리 등 혼비백산
  3. 3“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4. 4영화의 바다 별들 다시 뜬다…BIFF, 10일간의 항해 시작
  5. 5“전력 열세에도 적 심장부 돌진…충무공 정신이 난제 풀 열쇠”
  6. 6잦은 흥망성쇠, 척박한 생존환경…음모·술수가 판쳤다
  7. 7‘역대 최대’ 부산미술제 14일 개막…직거래 아트페어도
  8. 8[서상균 그림창] 레드…그린 카펫
  9. 9거포 가뭄 한국, 홈런 펑펑 미·일 부럽기만 하네
  10. 10[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수리남’의 하정우
  1. 1“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2. 2외신 “북한 풍계리 주변 활동 증가”
  3. 3[뉴스 분석] “지금 임금으론 생활 어렵다” vs “매일 출근도 아니면서…”
  4. 4메가시티 합의 못 했지만, 부울경 초광역 사업 첫삽은 뜬다
  5. 5尹 대통령 "北 4000㎞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결연한 대응 직면"
  6. 6"엑스포 득표전, 사우디에 안 밀린다"
  7. 7부산시의회, 박형준 핵심 공약 '영어상용도시' 사업 제동
  8. 8오늘 국감 시작...법사위 '文 감사', 외통위 '순방' 격전 예상
  9. 9여가부 폐지, 재외동포청 신설 추진...與 정부조직 개편안 검토
  10. 10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괌 타격 능력 과시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주가지수- 2022년 10월 4일
  3. 3현대백화점, 에코델타시티 유통부지 매입…아울렛 서나
  4. 4이마트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도입한다
  5. 5초대형 운송 납기 엄수, 소량 화물도 소중히…포워딩(해상 운송)의 전설
  6. 6“부산지역 공공임대주택에 고가 외제차 적지 않다”
  7. 7"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한국만 재생에너지 목표치 하향"
  8. 8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뚝' 끊긴 美 시장, 9월 아이오닉5 판매량도 '뚝'
  9. 9HJ중공업, 거제 선박블록공장 가동 ‘상선사업 날개’
  10. 10전문가 70명 참석 ‘해양산업리더스 서밋’ 성료
  1. 1오늘의 날씨- 2022년 10월 5일
  2. 2“해외동포 등 전국체전 참가선수 불편없게 도울 것”
  3. 3부산도시철 양산선 2024년 7월부터 시운전
  4. 4놀이마루에 교육청? 학생·시민공간 대안 논의는 없었다
  5. 5부산시교육청, 김석준 전 교육감 검찰에 고발
  6. 6생명지킴 전화기 고장…구포대교 극단적 선택 예방 시설 허술
  7. 7“살았다면 유명 축구선수 됐을 삼촌…결코 헛된 희생 아냐”
  8. 8모범적인 가정 만들어야?… 선행 조례 베끼는 관행 도마 위
  9. 9하청업체 알선 대가로 뇌물수수, 부실시공도 눈감아준 공무원 대거 검거
  10. 10부산시 공공기관 채용 경쟁률 44 대 1
  1. 1거포 가뭄 한국, 홈런 펑펑 미·일 부럽기만 하네
  2. 2처량한 벤치 신세 호날두, 내년 1월엔 맨유 떠나나
  3. 3권순우, 세계 23위 꺾고 일본오픈 16강
  4. 4필라델피아 막차 합류…MLB 가을야구 12개팀 확정
  5. 5김수지 ‘3주 연속 우승’ 도전…상금 1위까지 두 토끼 잡는다
  6. 6이대호 고군분투했지만…가을의 기적은 없었다
  7. 7손흥민, UCL 첫골 쏘고 토트넘 조 1위 이끈다
  8. 8‘또 해트트릭’ EPL 홀린 괴물 홀란
  9. 9국내 넘어 세계무대서 맹활약, 한국 에어로빅계 차세대 스타
  10. 10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진출 축포 ‘쾅’
우리은행
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국내 넘어 세계무대서 맹활약, 한국 에어로빅계 차세대 스타
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이견없는 아시아 요트 1인자…전국체전 12연패 달성 자신
  • 2022골프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