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도나, 스페인 주전 골키퍼 혹평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마라도나는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카시야스는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경기를 했다"며 "친구인 조제 모리뉴(첼시) 감독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때 주전이던 카시야스를 밀어내고 디에고 로페스를 자주 출전시켰다. 마라도나는 "그는 카시야스와 불화설에 마드리드를 떠났다. 이제서야 모리뉴 감독이 맞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강조했다.


# 콜롬비아 게릴라두목 경기보려다 덜미

브라질월드컵의 흥분 속에서 '보안'이 생명인 게릴라 두목도 잠시 여유를 즐기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15일(한국시간) '엘 티엠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의 게릴라 두목 중 한 명인 알프레도 곤살레스가 볼리비아의 은신처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려 준비하다가 붙잡혔다. 보통 한 장소에서 1∼2일 넘게 머물지 않는 곤살레스는 이번 은신처에서는 여러 날을 머무르며 위성 방송 수신기를 설치했고, 술과 음식 등을 구해 월드컵 시청을 준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