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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시차 없어 경기력 호재

도쿄 2020 하계올림픽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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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3-09-08 19:42:20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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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되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투표 장면을 지켜보던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서포터들이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지역예선 경쟁구도도 유리
- 선수들 음식 조달 등 수월

- 스페인 재정난·터키 정국불안
- 유치전 패배  주요원인 분석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낸 도쿄는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 도시로 꼽혀오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건이라는 악재로 인해 고전했다.

   
그러나 경쟁 도시인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에 비해 큰 국제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풍부하고 국가 경제력도 탄탄하다는 장점이 결국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은 재정 위기, 터키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등 정정 불안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도쿄는 후쿠시마 원전 문제로 마드리드 또는 이스탄불에 역전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날 IOC 총회 발표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하며 경쟁 도시의 추격을 차단했다.

도쿄는 이날 1차 투표에서 총 투표(94표) 중 42표를 받아 1위였으나 과반 득표(47표)에 못 미쳐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이스탄불은 1차 투표에서 26표씩으로 동률을 이룬 마드리드와 재투표를 실시한 끝에 49-45로 승리, 결선에 올랐다. 이때만 해도 IOC 위원 가운데 유럽연합(EU) 소속이 45명이나 되기 때문에 이스탄불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도쿄는 1차 투표에 비해 18표나 늘어난 60표를 가져갔고, 이스탄불은 10표를 더한 36표에 그쳤다. 마드리드를 지지했던 표심이 오히려 도쿄 쪽으로 더 많이 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결과는 2014년 소치(러시아) 동계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하계올림픽 등 최근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곳의 준비 과정이 순탄치 못했기 때문에 IOC 위원들이 '안정감'을 최우선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최지 선정 결과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 도쿄는 시차가 없는 데다 우리 선수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거나 조달하는 일이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대부분 종목에서 올림픽 본선에 자동 출전하기 때문에 그동안 일본과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퉈온 일부 종목은 본선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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