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은 유성중 오세종(36·사진) 감독은 이 팀 감독에 부임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경사를 맞았다. 오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연습했던 것을 충분히 발휘하고, 저의 작전 지시를 잘 수행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강전 때 부산 사하중과의 대결이 최대 분수령이었다"고 토로했다. 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이 팀 전체적으로 사기와 자신감을 높였다는 얘기다.
그 자신감은 준결승전에서 전국 최강팀인 포철중을 다시 1-0으로 꺾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 오 감독의 분석이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서 수비가 잘 이뤄진 것이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성중은 부산진중과의 16강전에서도 2-0으로 승리,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대전 시티즌(프로축구 K리그 구단) 선수 출신인 그는 2006년 은퇴 이후 대전 구단 산하 U-14 등 유소년팀 코치·감독을 맡아왔다. 유성중도 대전 구단 산하 유스팀이다. 오 감독은 "대전 구단은 유성중 선수들의 훈련과 숙소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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