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유성중의 윤성한(3학년·미드필더·사진)은 "이영표(밴쿠버 화이트캡스) 선수와 독일의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선수를 가장 좋아하고 존경한다"면서 "장래 그 형님들처럼 국가대표가 되고, 해외로도 진출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성한은 "우리 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대회 기간에도 선수 전체 미팅을 여러 차례 가지면서 결의를 다졌다"고 소개했다. 또 "평소 감독·코치님의 지도에 따라 패스 플레이 훈련을 많이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주장인 윤성한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유성중의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 인정을 받았다. 팀 내에서 궂은 역할을 도맡아 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그는 "앞으로도 개인보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앳된 그의 얼굴은 햇볕에 그을려 새까맣지만 눈망울은 초롱초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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