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고 심재민(왼쪽), 천안북일고 유희운

프로야구 제10구단인 KT 위즈가 좌완 투수 심재민(19·개성고)과 우완 유희운(18·천안북일고)을 신인 우선 지명으로 뽑았다.

KT는 17일 "고교 정상급 투수인 심재민과 유희운을 우선 지명하기로 했다. KT의 원투 펀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밝혔다.

조찬관 KT 스카우트팀장은 "심재민은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최고의 투수이고, 유희운은 스피드와 유연성, 기술적인 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판단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심재민은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었고, 올해는 고교 주말리그 등에서 2승2패,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유희운은 올해 8경기에서 3승3패, 평균 자책점 2.02를 기록 중이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신생팀 지원책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신인 2명을 먼저 지명할 수 있다. KT는 올해 1차 신인 지명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명 안팎의 새내기를 뽑는다. 또 트라이아웃과 신고선수 영입 등으로 전체 45명 안팎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