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國技)' 태권도가 올림픽종목으로 살아남고 레슬링은 퇴출됐다. 또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메달 수여가 보류된 박종우(23·부산 아이파크)는 동메달을 되찾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0년 대회부터 채택할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태권도 등 25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IOC는 레슬링을 2020년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하는 예상 밖의 결과를 내놓았다.
IOC는 집행위의 이 같은 결정사항을 올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 안건에 부쳐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IOC는 또 이날 집행위에서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 대신 박종우에게 강력한 경고 조치를 내리고, 대한체육회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계획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이로써 박종우는 메달 수여가 보류된 지 6개월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