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구장 주차 부지 지상 3층 규모
- 인천 서울과 함께 치열한 각축 예상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시(본지 지난 1일 자 1면 보도)가 4일 구체적인 건립 계획안을 확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유치의향서를 공식 전달했다. 시는 향후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을 통해 시민 여론을 모으고, 유치 관련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서 유치 의사를 표명한 인천, 서울과 함께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시는 사직구장 주 출입구 좌측의 선수 주차장 부지 2500㎡(1000평·사진 노란 부분)에 지상 3층(연면적 3300㎡) 규모로 명예의 전당을 건립할 계획이다. 명예의 전당 내에는 전시관과 박물관, 영상관, 도서관, 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카페와 기념품 판매장, 스낵코너 등 부대시설도 함께 생긴다.
시는 명예의 전당이 건립되면 KBO에 유지·관리를 위탁할 방침이며, 초기 전시물 구입 및 조형물(동상 등) 제작 비용 15억 원 가량을 시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직구장과 명예의 전당 주변 일대를 '볼 파크'(BALL PARK) 구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을 위한 야구체험장과 기념관, 야구 교실, 야외 공연장 등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명예의 전당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야구 해설사'를 양성해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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