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브넷 클래식 둘째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허리 부상을 딛고 재기를 노리는 박지은(32·나이키골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6천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지은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16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우승자 박세리(34)도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렸다.

박지은과 박세리가 주춤한 사이 산드라 갈(독일)이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7언더파 137타)에 올라섰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서 신지애(23·미래에셋)에 역전승을 거두며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갈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두번째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를 치며 분전해 순위를 2위(6언더파 138타)까지 끌어올렸고 김송희(23·하이트)도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잡아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틀동안 5오버파 149타의 부진한 성적표를제출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재미교포 위성미(22·나이키골프)도 4오버파 148타를 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주요선수 2라운드 순위

1.산드라 갈 -7 137(70 67)

2.양희영 -6 138(70 68)

3.스테이시 루이스 -5 139(68 71)

카렌 스터플스 (68 71)

김송희 (67 72)

6.유선영 -4 140(72 68)

수잔 페테르센 (72 68)

제니 서 (71 69)

사라 켐프 (70 70)

박세리 (69 7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