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까지…부산 작가 37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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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헌주 작가의 ‘휴먼’. 심도시각 제공 |
부산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판매하되 이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나선 아트페어가 열려 눈길을 끈다.
콘텐츠 기획사 ㈜리멘이 주최하고 예술단체 심도시각이 주관하는 ‘예술무역항 2026’이 25~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영도구 블루포트 2021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부산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이지만, 작품의 판매와 수익 배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한 것이 기존 행사와 다른 점이다.
행사를 기획한 최민영 기획자는 “‘미술 거래의 과정이 왜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란 질문에서 출발해 유통과 거래 구조를 투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며 “각 작품마다 ‘예술 유통 라벨’을 부착해 작가와 아트페어 사이 판매 수수료 구조를 공개하고, 판매에 기여한 구성원에게 커미션을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작품 판매가 어떤 역할과 노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보여주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예술무역항’이란 행사명도 이런 과정을 배가 물건을 싣고 출항하는 과정에 빗대어 붙였고, 행사 장소도 바다와 맞닿은 영도로 정했다.
아트페어에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름 있는 작가 37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시장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섹션(단선 부채를 만드는 전라북도 무형유산 선자장 방화선, 전통연을 만드는 부산시 무형유산 지연장 배무삼 작품 초청), AI 기반 작품 매칭 등 행사 구성도 풍성하다. 특히 부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기획자들이 꾸린 협업 전시 섹션도 눈여겨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