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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강술래.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국립국악원’을 치면 깜짝 놀랄 만큼 다양한 음악과 음반이 검색된다. 국악 동요, 국악과 리니지의 만남, 국악과 리그오브레전드의 만남, 지하철 환승 음악, 국가기념일 음악, 국악 명상, 종묘제례악, 영산회상, 생활 음악…. 국악이 현대 우리 일상에 폭넓게 들어왔음을 실감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20일 오후 3시 예지당(소극장)에서 여는 ‘국악(國樂): Korea in Sound’ 공연에서 오늘날 생활 속 국악 장단의 원조를 제대로 만날 듯하다. 부산국악원은 다음 달 13~29일 부산에서 열리는 중대한 국제행사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기념해 한국 전통예술 진면목의 하나로 이 공연을 준비했다.
정부는 1994년을 ‘국악의 해’로 선포했다. 그때 내건 기치는 ‘국악 생활화’였다. 그해부터 국립국악원(서울 소재)은 ‘생활국악대전집’ 음반을 냈다. 이번 공연은 과거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미래로 이어질 생활국악의 생명력을 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50여 명의 솜씨로 듣는 자리다. 축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궁중의 생활음악 ‘종묘제례악’ ▷해방의 춤 ‘탈춤’ ▷일을 놀이 삼아 즐겁게 ‘아리랑’ ▷선비들의 유행가 ‘가곡’ ▷해학과 풍자를 교훈으로 ‘판소리’ ▷마음을 하나로 엮다 ‘강강술래’ ▷두드리고 대동하다 ‘농악’이 펼쳐진다.
1994년 ‘생활국악대전집’ 음반 녹음에 참여한 국악인 김기동 노부영 이영 씨가 특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