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춤 예술계 현황·방향 모색
대한무용협회 부산광역시지회(이하 부산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제35회 부산무용제가 오는 23, 24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열린다.
경연으로 펼치는 부산무용제는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중요도는 높다. 첫째, 이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5회 전국무용제에 나갈 부산 대표를 뽑는 장이다. 둘째, 부산 춤 예술계 현황을 가늠하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경연에는 3개 단체가 나온다. 첫날인 23일에는 두 작품을 공연한다. Project Chom(프로젝트 촘)이라는 이름의 춤 단체가 황세민이 안무하고 작곡한 작품 ‘추리악’을 먼저 선보인다. 프로젝트 촘은 이 작품에 관해 “감정의 폭발보다는 관찰 의심 판단 왜곡 등 심리적 대응을 신체 언어로 전화하는 데 중점을 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W.i.o Dance Project(위오 댄스 프로젝트)’ 팀이 박지현이 안무한 작품 ‘빈: 호흡’을 공연한다. 위오 댄스 프로젝트는 이 작품에 관한 설명과 안무 의도를 통해 “이 작품을 통해 ‘호흡’이라는 익숙한 행위를 다시 낯설게 바라보고자 한다. (…) 자신의 숨을 비워내고 ‘서로 다른 숨을 인식하는’ 지점에서 ‘빈: 호흡’은 시작된다”고 했다.
이튿날 24일에는 ‘춤·삼경’이라는 단체가 김미자 안무·연출의 작품 ‘굿, 길베’를 선보인다. ‘춤·삼경’은 작품의 안무 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죽음은 단절이 아니다. 생은 소멸을 잉태하고, 소멸에는 생이 응축돼 있다.” 길베는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길을 상징하는 긴 무명 또는 베를 뜻한다.
24일에는 축하공연으로 정지은 안무의 ‘무아’, 이주호 안무의 부산아이디발레단 작품 ‘에센셜’ 공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