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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A 글로벌 예술거점의 꿈…미술시장 한파 녹일 봄 이끈다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03-31 19:08:08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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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회 ‘노드’ 주제 2~5일 벡스코
- 작년보다 갤러리 참여↑ 138곳
- 해외선 프랑스·독일·美 등 13곳
- 청년 작가 매칭 등 특별전 마련

봄과 함께 아트페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제15회 2026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바마) 출품작. 위쪽부터 황정원 작가의 ‘풍경의 일부’, 정희욱 작가의 ‘자각상’, 백나원 작가의 ‘2025년 6월의 표면’. 부산화랑협회 제공
올해 부산 아트페어의 시작을 알리는 ‘제15회 2026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바마)’가 오는 2~5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4월 BAMA를 시작으로 5월 아트부산, 10월 BFAA부산국제아트페어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아트페어가 연이어 열리는 만큼, 첫 주자인 바마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몇 년째 이어진 미술시장 불황으로 미술품 거래의 장인 아트페어 역시 위축됐기에 올해 부산 미술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2026 BAMA는 국내외 갤러리 138곳이 참가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의 작품 400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해(133개)보다 참가 규모가 소폭 늘었고, 해외 갤러리의 참여도 활발하다. 이화익갤러리 금산갤러리 갤러리신라 가이아갤러리 갤러리 위 등 국내 화랑들과 프랑스 독일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등 8개국 해외 갤러리 13곳이 참여한다.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피카소갤러리 스페이스나무오로라갤러리 갤러리포 이듬갤러리 갤러리데이트 화인갤러리 조이갤러리 갤러리아트숲 등이 나서 지역 미술을 이끄는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는다.

올해 BAMA는 ‘노드(NODE); 연결하는 확장의 마디’를 주제로 내걸고 예술 생태계를 이끄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노드는 정보 네트워크에서 개별 요소들이 서로 연결되는 교차점이자 데이터가 생성되고 확산되는 핵심적인 마디를 의미한다. BAMA 역시 작품 거래의 장을 넘어 세계 예술 에너지가 응집되고 확장하는 글로벌 예술 거점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주제에 담았다.

아트페어는 각 갤러리의 부스 운영 외에도 주최 측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특별전으로도 풍성하다. 2030 청년작가전 ‘생동하는 노드:2030 맥박’은 지역 청년 작가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이들을 미래 예술 생태계의 핵심 동력인 새로운 노드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준비했다. 이민걸 이현도 백나원 유재희 원몬 이소정 정미나 이은우 김소형 김희영 황정원 최설지 강동윤 안영주 천지미 한수영 등 16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하고, 이들이 미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프로모션과 컬렉터 매칭 플랫폼도 마련했다.

전시장 유휴 공간을 입체적인 예술로 꾸민 설치·조각전 ‘노드:공간의 교차’는 회화 중심의 정형화된 아트페어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다. 최은정 노동식 이후창 정희욱 이성은 등의 조각 및 설치 작품을 배치해 역동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매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BAMA 15주년 아카이브전 ‘BAMA 15: Re-connecting the Future’는 2012년부터 이어온 BAMA의 역사를 조명하고 지역 미술 생태계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장이다. 아트 토크 프로그램 ‘BAMA+‘NODE’’와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 ‘NODE:도슨트’ 등은 미술을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트 토크 행사에는 주연화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과 교수, 아마노 타로 도쿄 오페라시티아트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김영애 이안 아트컨설팅 대표 등이 참여한다.

부산화랑협회 채민정 회장은 “올해 15년을 맞은 BAMA는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중요한 노드로 존재감을 확립했다”며 “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BAMA의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2일 VIP 프리뷰로 시작해 3~5일 일반 관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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