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종 열풍’을 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관객 1100만 명을 동원하며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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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이 8일 1117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왕사남’은 지난 6일 오후 6시30분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해 ‘천만 영화’에 등극했으며, 이틀 동안 관객 117만 명을 더 끌어 모으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왕사남’은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내용을 그렸다. 조정의 권력 다툼보다 단종과 마을 사람들의 인간적인 교감에 초점을 맞춰 세대를 불문한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N차 관람’도 이어지며 흥행에 불이 붙었다(국제신문 지난 2일 자 2면 등 보도).
영화는 개봉 31일 만인 지난 6일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 4’에 이어 2년 만에 천만 영화 계보를 이었다.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34번째 천만 영화이며, 사극 가운데서는 ‘왕의 남자’(2004)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 이후 네 번째 천만 영화다.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이후 24년 만에 첫 천만 감독이 됐고 주연배우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 ‘파묘’(2024)에 이어 다섯 편의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단종앓이’를 유발한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했고, 유지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 출연 배우의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왕사남’은 천만 영화 등극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객이 들고 있어 당분간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1100만 명 돌파도 개봉 33일 만에 이뤄내 ‘파묘’(2024·40일), ‘서울의 봄’(2023·36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48일)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