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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고품격 시설 속속 개관…새해 부산문화 ‘도약’

해양강국 심장 부산이 뛴다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김태훈 기자
  •  |   입력 : 2025-12-30 19:49:18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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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강서 낙동아트센터 오픈
- 부산문화회관·시립미술관
- 대규모 리모델링 착수·완료
- 2027년 오페라하우스까지

2026년, 부산 문화가 업그레이드된다. ‘하이엔드’ 공연장과 전시장이 잇따라 문을 열어 문화도시의 기반과 수준을 높일 기회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 김성효 선임기자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6년 1월 10일 낙동아트센터(부산 강서구 명지동)가 문을 연다. 서부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클래식 전용홀로, 지난 6월 개관의 부산콘서트홀을 잇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시에 기부한 낙동아트센터는 부산에서 처음 만나는 슈박스형 클래식 공연장이 갖춰져 있어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재즈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소화할 수 있다. 시로부터 낙동아트센터 위탁운영을 맡은 강서구는 두 달에 걸쳐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서부산 시민의 문화 갈증 해소에 나선다.

부산을 대표하는 다목적 공연장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남구 대연동)도 새단장에 들어간다. 1988년 만들어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은 1월부터 1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수차례 시설을 보수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리모델링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무대와 설비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수준급 대형 공연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가을에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새로운 얼굴로 시민과 만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낡은 시설과 수장고 포화 등의 이유로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2023년 12월부터 2년간 ‘리노베이션’에 가까운 공사를 진행했다. 건물 외형과 내부 일부를 틔워 개방감을 더 확보했고, 수장고와 상설전시관, 편의시설 등도 새롭게 갖췄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재개관에 맞춰 부산과 세계를 잇는 ‘플랫폼’으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강화한 의미를 담아 전 세계 미술관과 지역 작가가 참여한 특별한 개관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도 한 걸음 더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6년 12월까지 공사를 끝내고 이듬해인 2027년 시범 운영을 거쳐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가 2026년 마무리될 수 있도록 늘어난 공사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2026년 7월 북항에서 오페라 페스티벌을 열어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처럼 하이엔드 문화시설의 잇따른 개관에 대해 지역 문화계는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올해 개관해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부산콘서트홀의 사례처럼,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 들어서면서 이에 따른 직간접적 효과가 상당해서이다. 그동안 월드클래스 대형 공연이나 수준급 전시를 유치하고 싶어도 인프라가 부족해 포기했던 사례가 빈번했던 만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공연·전시장 확충은 부산의 문화판을 키울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부산·경남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새로운 관객층 개발, 이에 따른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 등 연쇄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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