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226> 플랫폼 스테레오 Platform Stereo EP ‘404 Digest’

플랫폼 스테레오가 돌아왔다!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5-10-22 19:16:3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8년 결성 이후 신스팝을 기반으로 한 신선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온 밴드 플랫폼 스테레오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네이버 온스테이지 출연을 비롯해 열정적으로 크고 작은 라이브 공연과 음원 발표를 이어가며 공격적으로 활동해 왔고, 2022년에 강렬하고 시원한 질주감이 돋보이는 펑크록 스타일로 변모한 싱글 ‘Vulture’를 발표하고 잔뜩 기대치를 올려놓고는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플랫폼 스테레오의 EP ‘404 Digest’ 이미지. 작가 제공
어디까지 비상할지 기대하던 밴드가 돌연 사라지는 경우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유독 아쉬움도 컸다. 그렇게 3년이 흐른 뒤 재결성하여 새로운 EP ‘404 Digest’를 발표하고 지난 19일 오후 6시 KT&G상상마당 부산 에서 쇼케이스를 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오아시스 내한 공연은 못 보러 가지만 플랫폼 스테레오의 새로운 시작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겠다는 각오로 신속하게 공연장으로 향했다.

3년 만에 돌아와 무대에 선 플랫폼 스테레오는 신스 팝 특유의 전자음의 비중이 옅어진 대신 1990년대 중반 펑크, 포스트 록, 슈게이징의 영향을 받은 록 밴드 느낌이 더 짙어졌다. 특히 보컬이자 음악적 리더인 김진섭은 공연 내내 기타를 연주하며 파격적으로 변신한 밴드 사운드 때문인지 좀처럼 큰 소리를 내지 않던 이전의 라이브보다 강하고 거친 질감의 보이스를 선보였다. 복식 호흡을 하나보다. 더욱 인간적인 밴드 사운드로 복귀를 선언하는 것 같았다. AI가 작사 작곡 편곡 보컬까지 클릭 한 번에 뚝딱뚝딱 음악을 쏟아내는 세상에 정공법으로 맞서기 위한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플랫폼 스테레오가 펼치는 사운드는 3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푸릇푸릇 신선한 에너지를 뿜어냈으며 펑크에서 시티 팝까지 다채로운 색깔을 조합하는 실험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그간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관객들을 향해 감격에 젖어 감사 인사를 거듭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데뷔 때부터 그랬듯이 플랫폼 스테레오는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젊고 푸른 밴드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플랫폼 스테레오가 다시 돌아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6. 6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9. 9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10. 10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