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를 통해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개최된다.

노동식 작가의 '소원을 말해봐'. 금샘미술관 제공

부산 금정문화회관 내 금샘미술관이 기획전 ‘놀며 감각하는 현대미술 체험전-너무 크게 상상해도 괜찮아’를 마련했다. 전시는 설치미술과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로 완성한 작품을 경험하며 예술적 감각을 익히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시에서는 3개 팀이 구현한 ‘상상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노동식 작가는 솜이라는 가볍고 부드러운 재료를 통해 촉각적 기억과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냈고, 아리송미디어디자인팩토리(이혜로 정승민 한지윤)는 ‘거인 피자’를 통해 놀이와 설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세민 작가는 시각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기술과 감정을 연결한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디지털과의 소통 가능성을 제시한다.

아리송미디어디자인팩토리의 '거인피자'. 금샘미술관 제공

전시 기간 중 ‘상상이 작동되는 설치미술의 세계’를 주제로 해설사가 안내하는 전시 투어와 컬러링 페이퍼·종이 피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오는 11~14일 전시 연계 특별 예술 강좌 ‘몽실몽실 춤추는 예술 교실’에서는 무용과 미술을 접목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족과 발달장애인이다. 전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계속되며, 단체 관람과 주말 체험은 홈페이지(art.geumjeong.go.kr)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