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국 전통춤을 바탕으로 창작춤의 세계를 벼리고 가꾸는 4개 춤 단체가 한 무대에 오르는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허경미 무용단-무무’는 2025년 기획공연 ‘공무(共舞)’를 오는 6일 오후 7시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부산 해운대구)에서 연다.

허경미 무용단 무무 대표. 이번 '공무' 공연을 기획함.

이 공연에는 4개 창작춤 단체가 춤 작품 4편을 선보인다. 시어터 (我)의 작품 ‘말뚝이 VS말’(안무 신상현), 온 댄스 랩의 ‘찬’(燦·안무 강경희), 프로젝트 정중동동중정의 ‘정중동동중정’(안무 김지윤), 허경미 무용단 무무의 ‘그리하여 능청이다’(안무 허경미)이다. 공연 제목 ‘공무’는 함께 춤춘다는 뜻이다.

허경미 신상현 이연정 등 부산 창작춤계 스타급 중견과 함께 에너지 강한 젊은 춤꾼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공연을 기획한 허경미 대표는 “춤을 지켜가며 묵묵히 움직임을 이어가는 창작자들과 함께 서로의 존재를 춤으로 확인하고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라고 했다. 그는 “지역의 국제 페스티벌마저 현대무용으로 채워지는 현실에서 한국춤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리는 종종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고도 했다. 그런 상황에 대한 나름의 응전인 셈이다.

티켓 현장 구매 2만 원, 예매 1만5000원, 010-4829-9838